대우건설이 2022년에 견조한 국내 주택사업에 더해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대우건설은 올해 3만 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워 매출 성장이 지속할 것이다”며 “해외에서도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꾸준히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2021년에 2만8344세대 분양을 통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도 3만 세대가 넘는 분양과 자체사업 본격화로 국내 주택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으로 경기 양주역세권(3600억 원), 수원망포(1조1천억 원), 김포 풍무(7천억 원), 충남 아산탕정(4천억 원), 인천 루원시티(4200억 원), 부산 범일동(8천억 원) 등 자체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2021년 해외 신규수주가 부진했으나 2022년에는 리비아 발전소 프로젝트(1조9천억 원),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3호기(5천억 원),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 추가공사(6천억 원) 등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신규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흥그룹 인수작업 완료시점이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2월 중훙건설의 인수작업 완료 시점이 주가에 변곡점이 될 것이다”며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해 기업가치 측면에서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봤다.
그는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는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039억 원, 영업이익 841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