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차강판 생산에 투입되는 원재료 가격의 상승 탓에 올해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투입원가 상승으로 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2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5% 하락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폭설과 이상기후 등으로 선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판매량에 포함되지 못한 차강판 물량은 2022년 1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현대제철의 올해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520만 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1년 453만 톤보다 67만 톤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반도체 공급 차질 문제가 해소되면서 완성차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다"라며 "현대제철은 새로운 강종 개발과 고객확대를 통해 전체 차강판 판매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중국의 철강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 경쟁사보다 현대제철의 주가 흐름이 좋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22조5050억 원, 영업이익 2조2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