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LG생활건강 목표주가 낮아져, "면세점과 중국 채널 점유율 하락 전망"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1-28 09:04: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생활건강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화장품부문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역기저 효과로 실적 반등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낮아져, "면세점과 중국 채널 점유율 하락 전망"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27일 LG생활건강 주가는 94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021년 4분기 생활용품, 음료부문에서는 선방했으나 화장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올해 상반기 역기저 효과를 앞두고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4분기 화장품에서 매출 1조1천억 원, 영업이익 1181억 원을 냈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7% 감소했고 KTB투자증권의 추정치보다도 매출은 1300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 원 밑돌았다.

중국에서 거둔 매출은 15%나 감소했다. 코로나19에 직접적 타격을 받은 수준으로 부진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면세점과 중국 채널 모두에서 화장품시장의 평균 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결국 LG생활건강의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상반기에는 역기저 부담까지 안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상반기에 면세점에서 48%, 중국에서 26%의 매출 신장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는 이 정도의 성장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브랜드 ‘후’가 17%의 성장률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나 ‘숨’ 등 다른 브랜드의 부진이 크고 광군제 기간 마케팅비 지출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올해도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720억 원, 영업이익 1조3330억 원, 순이익 89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3.3%, 순이익은 4.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SK 최태원, 도쿄포럼서 "사회적가치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 발행어음 시너지 기대, 엄주성 IB 통한 수익 다각화 속도낸다
HDC현대산업개발 정경구 주주환원 적극적, '서울원' 포함 자체사업 든든
한세실업 대미 관세 충격에 영업이익 반토막, 영원무역 고객사 수주 견고에 한파없는 실적
'나경원 의원직 유지' 정치권 공방 키웠다, 민주당 '사법개혁' vs 국힘 '항소포기'
중국 관영매체 "한국의 반도체 기술 빠르게 추격 중, 양국 협력은 필수적"
과방위원장 최민희 "KT 작년 4월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내부 감추는데 급급"
[현장] 금융사 시니어 서비스 의료용 로봇까지 확장, 하나은행의 파격 시도
영화 '나우 유 씨 미3' 1위 등극, OTT '조각도시' 2주 연속 1위
브라질 '탈화석연료 로드맵' G20에 가져간다, 남아공 G20 기후총회 연장선 되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