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수색과정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매몰자 1명이 발견됐다.
26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붕괴현장 27층에서 발견된 실종자 흔적에서 사람 신체가 추가로 확인됐다.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16일 째인 26일 오전 구조대원들이 장비를 사용할 수 없는 무너진 슬래브 위 낭떠러지에서 잔해물을 손으로 들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중수본은 전날 오후 5시30분경 혈흔과 작업복 등을 발견했으나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있어 내시경 관측을 통해 사람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15일이 지난 만큼 이 매몰자는 사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명 외에 다른 사람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발견 지점 상층부인 28층을 통해 붕괴 잔해를 치우며 구조대원의 진입로를 개척하고 있다. 콘크리트가 부서져 철근에 엉켜 있고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구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를 당부 받았다”며 “발견지점으로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함께 수색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로 실종된 6명 가운데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고 나머지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