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창사 뒤 사상 최대 매출액을 냈다. 영업이익도 7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현대차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265억 원, 영업이익 1조5297억 원을 거뒀다고 25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1.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은 7014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4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21년 한해 동안 연결기준으로 매출 117조6106억 원, 영업이익 6조6789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78.9% 증가했다.
현대차가 설립한 이래 최대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도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4분기 판매 대수는 소폭 줄었지만 고가의 제네시스와 SUV 판매가 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4분기 세계시장에서 도매기준으로 완성차 96만639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불안정에 따른 생산차질로 판매가 1년 전보다 15.7% 줄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SUV 등의 고부가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판매물량 감소 영향을 상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SUV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비중이 지난해 4분기 각각 49.6%와 5.8%로 집계됐다. 2020년 4분기보다 각각 6.6%포인트, 2.1%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시장 판매목표를 국내 73만2천 대, 해외 359만1천 대 등 모두 432만3천 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2022년 자동차부문 매출 증가율 목표로 13~14%, 영업이익률 목표로 5.5~6.5%를 제시했다.
지속적 미래 성장을 올해 5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 3조6천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투자, 6천억 원 규모의 전략투자 등 모두 9조2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