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2022년 경영전략 보고'를 하고 있다. <홈플러스> |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고객 중심의 매장 경영으로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홈플러스는 이 사장이 24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2022년 경영전략 보고’ 행사를 열고 모든 직원들에게 홈플러스의 중장기 전략과 비전, 부문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우리 회사의 전략적 기조는 객수 회복을 통한 성장이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의 모든 행동을 소비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가 필요한 곳에는 투자를 하고 경쟁력이 미흡한 부분은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객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며 중장기 6대 전략을 제시했다.
6대 전략은 △점포 운영 상향 평준화 △대표 카테고리 상품의 혁신적 개발 △적극적 온라인사업 확장 △환경 개선 및 미래형 콘셉트 매장 △홈플러스 올라인(All-Line) 통합 마케팅 △활기차고 긍정적 문화 등이다.
이 사장은 “안타깝게도 홈플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고객 이탈로 지속적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유통환경의 변화도 요인이지만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미흡했다는 점도 저조한 실적의 원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고객이 홈플러스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그동안 떠났던 고객들을 다시 불러오고 홈플러스를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점포 17개를 재단장해 열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현재 인천 간석점, 송도점, 청라점, 작전점, 서울 월드컵점 등 주요 점포를 대상으로 재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장하는 점포는 식품 진열 비중을 더 키운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각 상권에 따라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와인·완구·가전제품 등 카테고리별 전문매장도 조성된다.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공격적 출점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
신선식품 품질 혁신도 진행하며 즉석식품과 밀키트, 가정간편식, 와인 등 코로나19로 성장세가 뚜렷한 식품에 대한 상품 확대와 진열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온라인사업은 공격적 투자로 배송경쟁력을 더 높이고 오프라인 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이런 전략을 위해 투자도 실시한다. 올해 홈플러스는 2020년보다 3배 이상의 금액을 매장과 상품, 온라인 등에 투자한다.
이 사장은 “25년의 저력을 자산으로 삼아 이 전략들을 2만여 명의 직원과 함께 실행에 옮긴다면 우리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는 유통업체 우리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