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연초에 발표되는 제련수수료(TC) 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7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고려아연 주가는 54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고려아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242억 원, 영업이익 1조10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0%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아연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제련수수료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가정하고 2022년 실적을 추정했다"며 "올해 고려아연 실적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연초에 발표될 제련수수료 협상 결과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아연, 연, 금, 은 등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업체로 환율, 제련 수수료(TC), 금과 은 가격 등에 실적이 큰 영향을 받는다.
제련수수료가 인상된다면 올해 실적 증가폭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제련수수료가 2021년보다 오르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올해는 주요 철강금속 업체들의 이익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고려아연의 실적 안정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