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모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전환과 관련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3.26포인트(0.89%) 내린 3만4715.39에 거래를 마감했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3.26포인트(0.89%) 내린 3만4715.39에 거래를 마감했다. 무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03포인트(1.1%) 밀린 4482.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186.24포인트(1.3%) 빠진 1만4154.0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째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오전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연준의 긴축 전환에 대한 공포감이 확대되며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S&P500 지수는 오전 일부 성장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상승폭이 1.4%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떠오르며 달러와 채권 등 자산군이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결국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 주가 움직임을 보면 유틸리티(0.1%)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경기소비재(-1.9%), 소재(-1.4%), IT(-1.3%) 등 업종의 주가 하락폭이 컸다.
특히 경기소비재업종에서 아마존(-3.0%)과 홈디포(-2.8%)가 하락세를 주도했고 IT업종에서는 엔비디아(-3.7%), 애플(-1.0%)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종목별로는 펠로튼이 장 중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무려 23.9% 하락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구독자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8%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