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에서 강관 수요 회복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세아제강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세아제강 주가는 9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에너지용 강관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올해도 양호한 영업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강세 지속으로 미국 내 강관 수요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관 수요 증가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된다.
미국 정부가 쿼터제(물량제한)를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
박 연구원은 “물론 세아제강은 미국 정부의 한국산 철강 수입 규제로 수출물량을 단숨에 늘리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말 유럽연합(EU)과 철강제품 관세를 없애기로 합의했고 일본과 영국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하반기로 갈수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용 강관 등 제품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아제강은 해상풍력발전기의 기초골격에 쓰이는 강철기둥인 모노파일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강관과 관련해서는 생산능력을 연간 6만 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세아제강은 2022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4541억 원, 영업이익 14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0.59%, 영업이익은 10.5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