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만 명에서 3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에서 3만 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19일 NHK와 지지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2197명으로 집계됐다.
▲ 18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JR 하카타역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 일본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었다는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1만 명대로 올라선 이후 이틀 만에 2만 명대로 늘어나더니 다시 사흘 만에 3만 명마저 돌파했다.
일본의 최근 일주일(11일~17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만8983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3.5배 늘었다.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오사카부가 539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나가와현 1990명, 효고현 1645명, 지바현 1478명, 오키나와 1443명, 후쿠와현 1338명, 교토부 1024명 등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적용하고 있는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수도 도쿄도를 포함해 13개 광역지자체에 추가 적용할 방침을 세웠다.
일본은 19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중점조치 적용 지역 확대를 공식적으로 결정한다.
긴급사태 선언에 버금가는 중점조치는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을 포함해 유동인구를 억제하는 조치를 위주로 짜여진다. 적용 기간은 1월21일부터 2월13일까지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