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화학, 충남 당진에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공장 건설 추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1-18 11:09: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이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화학은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 톤 규모로 건설한다고 18일 밝혔다. 
 
LG화학, 충남 당진에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공장 건설 추진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열분해유는 사용된 플라스틱에서 추출하는 것으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 동안 쉽게 재활용 되지 못하고 버려진 과자 봉지, 즉석밥 비닐 뚜껑, 용기 등 복합재질의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를 열을 가해 분해한 뒤 가장 초기 원료인 납사(나프타)를 추출해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넣는 것이다.

LG화학이 짓는 열분해유 공장에는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분해시키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초임계 수증기란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으로 액체의 용해성(녹는 성질)과 기체의 확산성(퍼지는 성질)을 모두 가지게 돼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데 유용하다.

또한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기술과 달리 열분해 과정에서 탄소덩어리(그을림) 생성을 억제해 별도의 보수 과정 없이 연속 운전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LG화학은 초임계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무라테크놀로지와 협업한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화학적 재활용 분야의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무라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최근에는 무라테크놀로지의 기술 판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 기업인 KBR(Kellogg Brown & Root)과 기술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공장의 기본 설계를 위한 공정 라이선스 및 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했다.

열분해유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LG화학은 실질적인 제품 검증 및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화학적 재활용 설비를 짓는 것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관련된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