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7일 전남 나주시 전력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 착수회의에서 함께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 |
한국전력거래소가 제주에서 신규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구축에 나선다.
전력거래소는 17일 재생에너지 발전이 늘고 있는 제주의 실시간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신규로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제주 급전자동화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재생에너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제주의 실시간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신규 EMS를 구축하게 된다.
제주EMS는 국산화 개발 과정을 거쳐 2014년부터 육지계통에 적용되고 있는 나주EMS를 기본으로 하며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재생에너지 취득·제어 기술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고속 조류계산 기능 △확정성을 고려한 분산 및 병렬처리 플랫폼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실시간 수급평가 및 온라인 안정도평가 등 제주계통에 특화된 신규 기능이 적용된다.
전력거래소는 차기 제주EMS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제주계통 변동성 확대,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안정도 이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제주계통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에는 LS일렉트릭, 한전KDN, 바이텍정보통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2021년 12월 계약이 체결됐으며 2023년 6월까지 준공하게 된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국가 전력계통 운영에 있어 EMS의 위치와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제주 계통운영에 최적화된 기능개발과 차질없는 사업수행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