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해외유입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4천 명대를 보였다.
다만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400명 대까지 올라섰다. 미국에서 열린 행사 참가자들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4542명, 누적 확진자 수는 69만356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4166명보다 376명, 일주일 전 금요일보다 829명 증가했다. 2주 전인 2021년 12월31일(4873명)보다는 331명 적다.
위중증 환자는 659명으로 전날보다 42명 감소했다. 닷새 연속 7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49명 발생해 누적 6259명이 됐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고령층의 3차접종률도 올라가면서 전반적 확산세가 줄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면서 확진자 감소 추세는 다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은 1월 안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2월 말 1만~3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기존 거리두기 조치를 2월6일까지 3주간 연장했다.
다만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4133명, 해외유입은 40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12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 참석했던 입국자에서 대부분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3일 0시 기준 CES 관련 확진자는 119명이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경기 1784명, 서울 835명, 인천 242명 등 모두 2861명(69.2%)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224명, 강원 139명, 전남 132명, 부산 121명, 경남 117명, 충남·전북 99명, 경북 88명, 대구 77명, 충북 67명, 대전 64명, 울산 34명, 세종 8명, 제주 3명 등 총 1272명(30.8%)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