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BUY)’ 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완성차 공급 차질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모비스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5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완성차 공급 차질 해소에 따라 기존의 대기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E-GMP 플랫폼의 안정적 생산 확대와 신규 차종인 아이오닉6를 통해 전동화사업에서도 매출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하반기 자동차 출하량은 2021년 하반기보다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도 상반기에는 낮고 하반기에는 높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동화사업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월 1만5천 대 수준의 E-GMP 부품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올해 현대자동차가 E-GMP 기반의 새 전기차 아이오닉6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분기기준으로 전동화사업에서 매출 2조 원을 넘길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21년 3분기 처음으로 전동화사업에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는데 1년여 만에 관련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공급차질로 올해 1분기까지 부품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현대모비스는 AS사업부의 영향으로 부품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천억 원, 영업이익 52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6%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