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유럽연합,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불허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1-13 21:42: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럽연합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을 불허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승인 불허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으나 기업결합심사가 시작된지 2년 2개월 만에 최종 무산됐다. 

유럽연합은 두 회사의 결합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독점해 경쟁을 가로막는다는 점을 기업결합 불허의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이 외국 기업의 결합심사를 불승인한 것은 2019년 인도 타타스틸과 독일 티센크루프 기업결합 심사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맺은 뒤 6개 나라에 기업결합심사를 요청해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은 조건없는 승인을 했다.

유럽연합과 한국, 일본은 심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이번 불승인 결정으로 한국과 일본의 기업결합심사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과 항공 등 다국적 기업은 기업결합을 진행할 때 시장에 진출한 나라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한 나라라도 반대하면 기업결합은 무산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유럽연합의 발표가 나온 뒤 "EU 공정위원회 결정은 비합리적이고 유감스럽다"며 "향후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EU 법원을 통한 시정요구 등 가능한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