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동안 1500만 명이 넘게 발생했다.
확진자 다섯 명 중 세 명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3일부터 9일까지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1515만4666명으로 1주전보다 55% 증가했고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4만3461명으로 3% 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신규 확진자의 59%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도 76만 명을 넘어 다시 사상 최다를 보였다.
13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자체 집계를 통해 11일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76만1천 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사이트인 코로나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6425만1043명, 누적 사망자는 87만7808명이다.
현지시각 12일 저녁 7시 기준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86만167명, 신규 사망자는 2912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체 통계가 끝나면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1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확진자 폭증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하루 평균 사망자가 26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프랑스(인구 6548만 명)에서 12일 신규 확진자는 36만1719명, 사망자는 246명 발생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프랑스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7만 명대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훨씬 많았다. 프랑스 정부는 이에 대응하고자 12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는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수 없는 백신패스 강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법안은 15일 전에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19만6205명, 사망자는 31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797만1068명, 누적 사망자는 13만9872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인구 6838만 명)의 현지시각 12일 신규 확진자는 12만9544명, 사망자는 398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486만2138명, 누적 사망자는 15만1007명으로 파악됐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2만 명대를 보였다. 4일 22만 명대로 정점을 찍은 후 주춤하는 추세이다.
아르헨티나(인구 4581만 명)의 12일 신규 확진자는 13만1082명, 사망자는 75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666만4717명, 누적 사망자는 11만7670명이다.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는 17만9125명, 사망자는 12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777만1367명, 누적 사망자는 9만508명이다.
코로나보드에 따르면 한국시각 13일 낮 9시56분 기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억1726만7562명, 누적 사망자는 553만1730명으로 나타났다. 완치판정을 받은 사람은 2억6105만6993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