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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직급제 폐지 주식보상제 도입, 강호성 "일하고 싶은 회사로"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1-13 10: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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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이 직급제를 폐지하고 직원 주식 보상제를 도입한다.

CJ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은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초격차 역량확보를 위해 직급제 전면 폐지, 전 직원 주식 보상제(RSU) 도입, 거점 오피스 확대 운영 등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혁신방안을 13일 공개했다.
 
CJENM 직급제 폐지 주식보상제 도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51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호성</a> "일하고 싶은 회사로"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이번 직제 개편으로 CJENM의 호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님’이지만 사내 인사체계에서 직급이 완전 폐지돼 수행 직무와 역할로만 개인을 구분하게 된다. 

CJENM 관계자는 "체류 연한, 연차에 대한 개념도 사라져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라도 10년 이내에 스타 크리에이터나 경영 리더(임원) 등 리더로 성장 가능하다"며 "성과를 내는 만큼 인정받고 그에 합당한 역할과 보상을 받는 구조로 전면 개편된다"고 설명했다.

업무수행 방식은 기존 정형화된 팀 단위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바뀐다.

직급,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프로젝트를 발의할 수 있고 최적임자가 프로젝트 리더로서 프로젝트 멤버를 구성하고 프로젝트 전반을 리딩하게 된다. 

프로젝트 리더에게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별도 수당도 지급된다. 

CJENM은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통해 조직 간 소통을 활성화, 시너지 극대화, 구성원들의 새로운 업무 도전과 리더 역할 경험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직급 폐지에 대한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프로그램’(RSU,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을 도입한다. 고성과자 및 핵심 기여자에게는 추가 주식 보상도 가능하다.

보상이 성과 중심으로만 편향되지 않도록 장기근속 포상 제도도 3년, 5년, 7년, 10년(이후 5년 단위) 등 포상 주기를 단축하고 금액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CJENM은 직원이 성과를 내 회사 가치가 상승하면 보상도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내 벤처 및 사내독립기업(CIC)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업무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거점 오피스’ 제도도 확대 운영한다. 

거점 오피스는 2021년 10월 오픈한 CJENM 제주 오피스 이외에도 2022년부터 ‘트윈시티 남산’, ‘일산 빛마루’, ‘동대문 제일제당센터’, ‘용산 CGV’까지 확대된다.
 
CJENM은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4시간만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B.I+(비아이 플러스)’ 제도도 시행 중이다. 

CJENM 관계자는 인사제도 혁신 방향이 ‘공감력’, ‘독창성’, ‘사명감’이라는 핵심가치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력’은 경계를 넘나드는 열린 교류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힘, ‘독창성’은 예민한 통찰력으로 발견하고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만의 차별점을 만들어 가는 힘, ‘사명감’은 우리 일의 의미와 영향력을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이라는 것이다.

이번 인사제도 혁신은 이재현 CJ 회장이 내놓은 그룹 중기 비전과 궤를 같이 한다. 

이 회장은 2021년 11월 '2023 중기비전'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 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호성 CJENM 대표는 “인재를 통한 글로벌 콘텐츠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역량과 성과에 따른 보상, 자기주도형 유연한 업무 환경 조성, 역량 있는 인재에게 새로운 업무 도전 및 리더 기회를 부여해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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