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12번째 매장을 연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시 고밥 지역에 롯데마트 ‘고밥점’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고밥점 개점일은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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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고밥점 조감도. |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고밥점은 8년 동안 베트남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롯데마트의 최신 노하우가 담긴 점포”라며 “광역 유통망을 갖춘 국내 유일의 베트남 진출 유통업체로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고밥점의 영업면적은 1만9273제곱미터(약 5830여평)로 빅씨, 꿉마트, 이마트 등 인근 경쟁사 대비 최대 2배가량 크며 지상 3층 규모다.
1층에는 현지 인기 비비큐 브랜드인 고기(Gogi)와 맥주체인점 부부젤라(Vuvuzela) 등 베트남의 인기 외식 브랜드와 패션잡화, 스포츠형 키즈 시설 등 다양한 임대시설이 입점한다.
2층의 셀프쇼핑매장에는 국내에서 유명한 300여종의 인기 한국 상품들을 별도구역(Zone)으로 구성하고 떡볶이, 김밥, 팥빙수 등 50여종의 국내 간편 먹거리를 판매하는 ‘포장마차코너’도 함께 선보인다.
3층에는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수퍼플렉스를 포함한 총 7개관, 150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7월 안에 문을 연다.
고밥점은 지난해 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제3세대 대형마트 양덕점을 벤치마킹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특화매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고밥점을 통해 ‘그린가든(원예용품 전문)’, ‘애니멀프렌즈(애완용품 전문)’, ‘모터파크(자동차, 오토바이 용품 전문)’등 7개의 특화 매장이 베트남에서 첫 선을 보인다.
롯데마트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고밥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소포장 신선식품 비중도 기존 5% 미만에서 30% 대로 크게 늘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포장 신선식품 비중을 늘리기 위해 국내의 신선 트레이너들이 베트남으로 2주 가량 파견돼 신선식품 소포장 방법을 포함해 국내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품질혁신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전수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