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장 중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1조3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12일 오후 1시48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전날보다 29.78%(6천 원) 뛰어 상한가인 2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ABL301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ABL301은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계약 규모는 모두 10억6천만 달러(약 1조 2720억 원)에 이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먼저 계약금으로 7500만 달러(900억 원)를 수령하는데 이는 2021년 3분기 기준 에이비엘바이오의 자본총계 707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고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 등은 사노피가 책임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후 ABL301의 임상, 허가, 상업화 등의 성공에 따라 단계별로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을 수 있다.
단기 마일스톤 4500만 달러(540억 원)와 마일스톤 9억4천만 달러(1조1280억 원) 등이다.
또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면 순매출에 따라 합의된 비율로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수령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1년 3분기까지 영업수익 47억3500만 원, 영업손실 345억700만 원, 순손실 268억8400만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