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1-11 17:11:44
확대축소
공유하기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불건전주문 모니터링 체계를 개편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회원의 자율규제 역할 강화 등을 위한 '불건전주문 모니터링 체계 개편방안'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 한국거래소 로고.
회원사는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출된 계좌에 대해 불건전주문 여부를 판단한 뒤 경고, 수탁거부 등의 단계별 예방조치를 실시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참가자들이 스스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및 예방활동을 적극 이행함으로써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에 기여하고 투자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불건전주문 예방의 1차적 역할을 회원에 부여하고 위원회는 모니터링 활동 지원 및 사후점검을 하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모든 회원에 개별 모니터링 조치제외 사유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모니터링을 이행하는 회원사에 대해서는 감리·제재 시 면책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반복적으로 모니터링에 적출되는 계좌 및 수탁거부계좌 등 점검 필요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체계도 정비했다.
일회성·소규모 적출에 대해서는 회원에게 제반 사정을 고려해 조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했다.
반복적으로 적출되는 계좌 및 수탁거부계좌는 집중 모니터링 후 적극적으로 조치하도록 유도하며 정상거래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적출되는 대표투자자 명의계좌 등에 대해서 회원의 책임 아래 간이 자율점검을 허용하기로 했다.
시장환경 변화 및 최근 불건전주문 양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모니터링 적출기준 금액·수량 요건 등을 상향 조정하고 복합유형의 새로운 불건전주문 양태 적출에 적합한 적출기준도 마련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모니터링 시스템 및 회원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기간 등을 고려해 올해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가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및 예방활동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