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해 초 우대금리를 살리면서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는 듯 했으나 가산금리를 더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초 거래실적 등 조건에 따라 깎아주는 우대금리를 복원했으나 동시에 가산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변화가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3일 10개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같은 날 주택담보대출인 ‘우리아파트론(1∼3등급·만기 35년)’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높여 최저 금리는 0.04%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은 우리아파트론의 가산금리를 2.8%에서 3.26%로 하루만에 0.46%포인트 높였다.
신용대출 이자 부담도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 상품은 최저 금리가 0.06%포인트 밖에 낮아지지 않았는데 가산금리를 기존 1.98%에서 2.51%로 0.53%포인트 올렸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