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윤석열 주52시간제 유연 적용 제시, "국민 합의로 충분한 보상"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1-10 18:38: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주52시간제 유연 적용 제시, "국민 합의로 충분한 보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왼쪽)가 1월10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경우정밀에서 박진수 경우정밀 대표이사의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주 52시간제를 유연하게 적용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는 10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 중소기업 경우정밀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근로시간 문제는 다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며 "근로시간을 유연화하고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노동 유연화를 하겠다"며 "결국 유연화라는 것은 필요와 수요에 맞게 변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을 유연화하는 방안으로는 연평균 주 52시간제를 제시했다.

윤 후보는 "노사 합의에 따라 당국 승인이나 신고 없이 집중적으로 일해야 할 때 근로시간을 늘리고 그렇지 않을 때 줄여 1년 평균 주52시간을 맞추게 해 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주 52시간으로 법제화를 하면 일종의 최저임금처럼 불가역성을 갖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4일 관훈클럽 토론에서도 연평균으로 주52시간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환경에 따라 근로시간 규제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봤다. 

윤 후보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일어나는 곳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며 "민주노총이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 노조들의 영향 아래에서 주 52시간제가 이뤄지다 보니까 중소기업은 노사 사이에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국가가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해 보상(인센티브)을 주는 방안도 내놨다.

윤 후보는 "중소기업에서 사람 구하기 어려운 문제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 근무하면 월급이 적고 근무 여건이 좋지 않다고 해 그 부분을 국가 재정으로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월급을 더 주고 더 나은 사내 복지를 제공하는 일은 최저임금처럼 법으로 강제할 수 없다"며 "결국 재정이 어느 정도 감당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납품단가를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선진국에서는 계약을 했더라도 중요한 사정 변경 때 납품단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조정하지 않으면 법적 제재를 하는 제도가 있다"며 "납품 기업과 발주 기업의 종속관계가 인정된다면 고통 분담을 같이 해야 한다는 상식이 지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