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으로 8천 명을 넘겼다.
코로나19 확산 근원지로 지목된 주일미군은 2주간 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10일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49명으로 집계됐다.
▲ 10일 NHK와 지지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49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미군 후텐마 비행장. <연합뉴스> |
전날(9일 0시 기준)에는 지난해 9월1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8천 명대인 84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보다는 적지만 일요일에 확진자가 적게 보고되는 점을 고려할 때 감염 확산 추세가 다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76만7416명, 누적 사망자 수는 1만8415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오키나와현 1533명, 도교도 1225명, 오사카부 880명, 히로시마현 619명, 카나가와현 443명, 사이타마현 401명, 아이치현 368명 등이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주일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은 주일미군 장병의 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주일미군지위협정의 운용 등을 협의하는 미일 합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공무와 병원 방문 등 필요불가결한 활동을 제외하고 미군 관계자의 기지 밖 외출을 10일부터 14일간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주일미군 장병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미국에서 출국할 때와 일본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