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2-01-06 14: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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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마블의 어벤져스 영화를 제작한 감독 루소 형제의 회사에 최대 5억 달러를 투자한다.
넥슨은 영화 감독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AGBO 스튜디오에 4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 넥슨 로고.
2022년 상반기 최대 1억 달러도 추가로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AGBO는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넷플릭스, NBC 유니버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애플 TV+, A24, 로쿠(Roku) 등과 함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및 극장 배급을 위한 영화 텔레비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루소 형제, 크리스토퍼 마컷, 스테판 맥필리 등이 집필진으로 있다.
넥슨은 이번 투자로 AGBO의 지분을 38% 이상 확보해 최대주주인 AGBO 경영진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단일투자자가 된다.
넥슨 필름&텔레비전의 닉 반 다이크와 팀 코너스 수석부사장은 AGBO 이사회에 합류한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영화 및 TV 분야에서 자체·신규 지식재산(IP)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며 "AGBO는 제작력 강화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넥슨은 수십 년 동안 대형 IP를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해 인기를 유지하는 능력을 지녔다”며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의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핵심 비전을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닉 반 다이크 넥슨 필름&텔레비전 수석부사장은 “게임 IP 기반의 영화와 TV 콘텐츠는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증명해낸 바 있다”며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GBO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넥슨과 AGBO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슨 벅스맨 AGBO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AGBO가 창작자 주도의 독립적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