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2-01-06 1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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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예술작품 등 지적재산(IP)을 상품화해 유통·판매하는 플랫폼 스타트업 옴니아트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 스타트업 옴니아트가 운영하는 지적재산거래 플랫폼 '얼킨캔버스' 서비스 화면. <하이트진로>
옴니아트가 운영하는 지적재산거래 플랫폼 '얼킨캔버스'는 예술가가 지적재산인 예술작품이나 캐릭터, 연예인 관련 이미지, 기업로고 등을 등록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가방이나 의류 등에 지적재산 이미지를 결합해 자신만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중개해준다.
하이트진로는 예술가 등 지적재산권자(라이선서)와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제품뿐만 아니라 지적재산(라이선스)도 함께 판매하는 등 옴니아트가 기존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얼킨캔버스는 프린트 시스템과 e-풀필먼트 시스템을 갖춰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차별화된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e-풀필먼트 시스템은 온라인 주문을 물류서비스에 연동해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얼킨캔버스는 서비스 개시 6개월만에 가입 회원 1만4천 명을 확보하고 월 5만 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개인의 취향과 희소성, 윤리적 가치소비 등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태생)가 추구하는 특성과 맞물려 얼킨캔버스의 주문제작(커스텀)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부터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해 푸드플랫폼, 스마트팜, 게임 등 여러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옴니아트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하이트진로는 올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을 이어가고 스타트업의 가치 증대를 위해 기존 투자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