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2' 현장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 미래비전인 'Futer Builder(퓨처빌더)'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
'자율주행선박으로 대양을 횡단하고 탄소배출 없는 수소를 만들며 사람 없이 건설기계를 움직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미래 청사진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은 ‘퓨처빌더(Future Builder)’를 내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기선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 미래비전으로 ‘퓨처빌더’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CES2022 현대중공업그룹 부스에서 국내외 기자들을 초청해 “지난 50년 세계 1위 ‘십빌더(Shipbuilder, 조선사)’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로 거듭날 것이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빌더가 돼 더 지속가능하고 더 똑똑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퓨처빌더’ 관련 주제별 비전과 목표를 내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꼽았다.
자율운항 계열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은 해상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양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로 소개됐다.
아비커스는 올해 1분기까지 세계 최초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그린수소 생산기술과 액화수소 운반선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100MW(메가와트)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를 구축하고 세계 최초 2만㎥(입방미터)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빅데이터 기반 장비관리 솔루션 계열사 클루인사이트의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건설기계의 무인화를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펼치는 기술혁신의 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역량과 미래비전을 선보이고 있다”며 “CES2022를 통해 세계적 기술 흐름을 살피는 한편 유수의 기업들과 사업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