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김영수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민지회장, 이선규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위원장,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5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의 배달료 협상 조인식에서 협상안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배달의민족과 민주노총 소속 배달원들의 배달료 협상이 타결됐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청년들은 5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청년들 본사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과 배달료 협상 조인식을 열고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
조인식에는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 변연배 우아한청년들 인사지원실장, 이선규 민주노총 위원장, 홍창의 민주노총 배달플랫폼지부장, 김영수 민주노총 배민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최종 협상안에는 △오토바이 라이더 보험료 지원 △배달료 산정 기준 변경 △공제조합 설립 등이 포함됐다.
우아한청년들과 계약한 라이더들은 앞으로 연간 최대 10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받게 된다.
보험료는 1년 이상 배송대행 기본계약자 중 1일 20건 이상, 연간 200일 이상 배송실적이 있는 오토바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지원된다.
유상종합보험 가입자는 연 100만 원, 유상책임보험 가입자는 연 50만 원을 2년 동안 지원받는다.
배달료 산정 기준은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됐다.
또한 우아한쳥년들과 민주노총은 배달 노동자를 위한 공제조합 출범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해 12월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 이후 같은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는 투표율 77%, 찬성률 79%를 기록해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해결하고자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며 “배달산업의 동반자인 라이더의 배달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