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오전 8시10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
합참은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거리를 바탕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일본 언론들도 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가 발사됐다"는 정보를 오전 8시13분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새해 첫 무력시위에 해당한다. 2021년 10월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78일 만이다.
북한이 새해 초부터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북한군이 12월 초부터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훈련의 일환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