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1-04 1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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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EV 주가가 대폭 내렸다.
쌍용차 인수를 위해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서 사모펀드 키스톤PE가 제외됐다는 언론 보도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능력을 두고 시장의 의구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에디슨EV 로고.
4일 에디슨EV 주가는 전날보다 18.56%(4250원) 급락한 1만8650원에 마감됐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키스톤PE의 쌍용차 인수자금 550억 원과 운영자금 500억 원 투입 계획을 취소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는 에디슨EV 외에 전기버스 전문기업 에디슨모터스와 사모펀드 운용사 KCGI, 키스톤PE 등이 참여하고 있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021년 11월 쌍용차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 에디슨EV가 쌍용차 지분 약 65%를 확보하고 KCGI와 키스톤PE가 각각 17.4%를 확보할 예정이었다.
키스톤PE가 쌍용차 인수단에서 빠지게 되면서 키스톤PE의 몫이던 쌍용차 지분 17.4%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속한 KCGI가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KCGI가 추가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앞서 2021년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11월 이행보증금 155억 원을 내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초 12월27일까지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세웠지만 이후 인수대금 등 계약 세부사항을 두고 인수 당사자 사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본 계약 체결시한이 2022년 1월10일로 미뤄진 상태다.
에디슨EV 주가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을 공시한 10월25일 이후 급등해 무상증자 권리락이 있었던 10월28일부터 11월11까지 481.7%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인수 일정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11월11일 종가였던 6만3400원에서 현재까지 주가가 70.58% 폭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