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레이 중국 치과 기업 인수 추진, 이상철 치과 솔루션 수직계열화에 힘써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01-03 14:36: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가 중국 치과 관련 기업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2004년 치과 장비 제조회사 레이를 설립해 그동안 디지털 치과 진단장비 제조·공급, 치료솔루션 등을 주력 사업으로 키웠는데 중국 치과 소재·부품 기업과 유통기업, 현지 치과병원 등을 인수해 수직계열화 퍼즐을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레이 중국 치과 기업 인수 추진, 이상철 치과 솔루션 수직계열화에 힘써
▲ 이상철 레이 대표이사.

3일 레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치과용 소재·부품 생산 업체, 치과 유통업체 등의 기업과 치과병원 등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레이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함께 합작회사(JV) ‘레이차이나’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앞서 12월 285억 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레이차이나에 관한 지분율은 레이가 53.7%, 중국국제금융공사가 46.3%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는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지역의 병원과 유통기업, 치과 소재 기업 등을 설립하거나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

레이는 합작회사를 준비하기 위해 2021년 4월 약 630억 원의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합작회사에 출자한 285억 원의 자금을 제외해도 아직 345억 원의 자금이 남아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레이가 남은 345억 원의 자금을 중국 치과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에 사용할 것으로 바라본다. 레이가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레이는 2021년 2월 3D구강스캐너 제작기업인 디디에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레이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3D콘빔씨티(고해상도 CT촬영 장치, CBCT), 치과용 캐드(구강 컴퓨터모델링 장비), 치과용 3D프린트기 등의 제품에 디디에스의 3D구강스캐너, 치과용 밀링머신(치과 보철물 제작 장치), 치과용 캐드캠 소프트웨어 등을 추가했다.

5월에는 디지털 치과기기 전문기업 레이덴트를 인수해 치과용 컴퓨터지원설계(CAD), 컴퓨터지원제조(CAM), 병원경영지원(MSO) 등의 디지털 진료 소프트웨어 기술력도 갖췄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레이가 글로벌 치과시장 가운데 중국을 눈여겨보는 이유로 중국 지역의 치과 의료 인프라 부족을 꼽는다.

중국 국가위생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국민의 구강질환 발생률은 90%가 넘지만 치료율은 10%에 불과하다. 

치과의사도 중국 인구1만 명마다 1.2명이며 신규 치과의사의 숙련도도 낮아 디지털 치과장비에 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레이 디지털 치과장비의 높은 기술력과 중국에서의 소재·부품 생산과 유통기업, 치과병원 등의 인수를 시도해 수직계열화를 이루기 위한 준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4년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의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레이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2021년 9월30일 기준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레이홀딩스를 통해 레이 주식 285만7966주(지분율 21.48%), 직접 136만8968주(10.2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최신기사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SK증권 "CJ올리브영 실적 개선, 지분 51.1% 보유 CJ 배당수입 증가 기대"
[특별기고] 제조업 부흥 없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이 가능할까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비만 약 초기 임상 안전성 확인, 후속 임상 지켜봐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