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올해도 대출 어렵다, 가계대출 공급량 지난해보다 10조 이상 줄 듯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1-02 17:06: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2022년 가계대출 공급량이 2021년보다 10조 원 이상 줄어들어 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2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628조 원대로 추산된다. 2020년 말 잔액보다 110조원(7.2%) 정도 증가했다.
 
올해도 대출 어렵다, 가계대출 공급량 지난해보다 10조 이상 줄 듯
▲ 행인들이 한 은행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2021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2020년보다 약 0.8%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가계대출이 112조3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8.0%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위 등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로 관리하려 했다. 하지만 전세대출을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고 집단대출을 계속 공급하는 등 실수요자를 우선한 대책을 시행하면서 증가율이 7%를 넘겼다.

이와 같은 가계대출 잔액과 금융당국의 2022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4~5%대)를 고려하면 올해 가계대출 공급량은 65조~97조 원 선이다. 이는 2021년 가계대출 공급량보다 10조 원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총량 관리에 기반하되, 시스템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4~5%대로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권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금융당국의 방침에 맞춰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대출 여력이 고갈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올해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DSR이란 개인이 받은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DSR 규제가 강화되면 개인의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개인별 대출액이 2억 원을 초과하면 연간 원리금 합계가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다. 7월부터는 총대출액 1억 원 초과자로 규제가 확대된다.

다만 전세대출은 차주별 DSR 산출에 반영되지 않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