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 평균가격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업황 회복과 올레드패널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LCD패널의 평균가격이 1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시장의 TV수요 회복과 패널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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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세계 LCD패널업체들이 업황 악화로 생산량을 줄이며 패널 재고량은 4월부터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 연구원은 "TV업체들이 LCD패널 수요를 갑자기 늘리며 항공기로 패널공급을 요청하는 사례도 생겨났다"며 "LCD업황 회복을 반영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세계 LCD TV패널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1분기에 영업손실 2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빠른 업황회복으로 2분기 영업이익 1020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고가의 UHD TV패널 비중을 늘리고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패널업체들 가운데 실적개선이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패널 역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의 2배로 증가하며 수율도 빠르게 개선돼 적자폭이 하반기로 갈수록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소형의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역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자동차업체 등으로 고객사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을 꾸준히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760억 원을 내는 데 그치겠지만 하반기에 영업이익 7560억 원을 거둬 빠르게 실적이 획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