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2022년 주목 CEO] 한종희, 삼성전자 로봇과 전장사업도 '원 삼성'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12-31 14:55: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2022년 주목 CE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 삼성전자 로봇과 전장사업도 '원 삼성'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2022년 주목 CEO]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그래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세상이 언제 끝날지 아직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2022년은 초대형 정치이벤트인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도 치러진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경영계도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한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인물은 누가 있는지, 이들 중 과연 누가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우리는 이 사람을 주목한다. [편집자주]

1.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2.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원(One) 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고객 삶의 가치를 높이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로봇 등 미래 유망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육성해 나가야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최근 사내게시판을 통해 취임 인사말을 올리며 가전과 모바일사업부문을 통합한 DX사업부문 출범을 계기로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갖춘 노하우와 장점을 미래 성장 전략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사업 관행을 과감하게 바꿔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2022년 1월5일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2022에서 기조연설자로 오르며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사업에서 앞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과 목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로봇과 자동차 전장부품 등 신사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공개하고 앞으로 구축할 새 소프트웨어 생태계 안에 신사업이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CES2022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 모바일과 가전 등 모든 기기가 연결돼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하는 새로운 생태계 구축 계획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던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이를 하드웨어 사업에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TV와 가전, 스마트워치 등에 적용하던 자체 개발 운영체제 ‘타이젠’과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등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런 플랫폼은 스마트폰에서 원격으로 가전을 동작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여러 가전제품들이 켜지도록 하는 등 기본적 사물인터넷 기능을 구현하는 데 그쳤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내놓을 새 플랫폼이 기존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개개인의 생활 방식에 따라 맞춤형 사용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앞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런 자체 생태계 구축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주력상품의 제품 경쟁력 향상은 물론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경쟁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

로봇과 자동차 전장부품, 메타버스 등 삼성전자에서 미래 먹거리로 삼으려 하는 핵심 신사업이 모두 소프트웨어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장 겸 대표이사에 내정되며 가전과 모바일 등 세트사업을 통합한 DX사업부문의 새 조직체계 안착과 여러 사업부 사이 원활한 협업체계 구축을 새해 새로운 과제로 안게 됐다.

한 부회장이 정기 사장단인사에서 승진하며 역할과 권한을 모두 강화한 만큼 새해부터 새 전략을 구체적으로 구상해 내놓고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삼성전자 조직개편안 발표 뒤 “각기 다른 제품과 서비스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해 TV와 가전, 모바일기기에 이르는 모든 제품이 한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삼성전자 DX부문의 키워드로 내세운 ‘원 삼성’을 현실화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을 담당하던 TF(태스크포스)를 팀 단위로 격상해 본격적 사업화를 예고했고 자동차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전장사업팀에도 꾸준히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삼성봇’ 시리즈로 주방에서 요리를 보조하는 로봇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를 돕는 로봇, 청소용 로봇과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생활 패턴을 파악하는 로봇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로봇은 대부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동작을 학습하고 반영해 움직여야 하는 제품인 만큼 웨어러블기기 등 모바일기기, 가전제품 등과의 원활한 연동이 핵심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로봇이 사용자의 위치와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고 필요에 맞춰 관련된 가전제품을 동작하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에서 주력으로 삼은 커넥티드카 시스템 역시 사용자 취향과 상황에 맞춰 차량 내부에서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동작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부회장이 CES2022에서 공개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새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이런 생태계를 실현할 수 있는 발전 방향과 구체적 기술 구현 방식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생태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협업할 파트너사에 관련된 정보도 공개하기로 한 만큼 구글 등 대형 IT기업과 플랫폼 측면의 협력 방안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사들은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통해 여러 모바일기기 및 가전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연계하고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들과 같이 경쟁력 있는 자체 생태계를 확보한다면 모바일과 가전은 물론 로봇과 전장부품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 기존 사업 분야에 의존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2년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인사가 발표되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김기남 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의 대표이사 3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왔다.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경쟁 심화, 반도체업황 불확실성으로 삼성전자가 2022년 실적 방어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핵심 경영진을 교체해 리스크를 안으려 할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다.

그러나 한종희 부회장이 DX부문장에 올라 모바일과 가전사업을 총괄하게 되고 중장기 사업 전략에 공격적 변화도 예고하면서 새해 삼성전자의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세대 사용자 요구에 맞춰 제품과 경험을 한층 더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삼성이 열어갈 미래가 궁금하다면 CES2022 기조연설을 지켜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ES2022 개막 직전 진행되는 한 부회장의 기조연설은 미국 현지시각 기준 1월4일로 예정되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2022년 주목 CEO]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그래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세상이 언제 끝날지 아직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2022년은 초대형 정치이벤트인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도 치러진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경영계도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한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인물은 누가 있는지, 이들 중 과연 누가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우리는 이 사람을 주목한다. [편집자주]

1.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2.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3.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 사장
4.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최신기사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민주당 전현희 "윤석열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거짓말이자 선전포고"
[12일 오!정말] 정성호 "국정안정을 위해서 한덕수 탄핵은 바람직하지 않아"
'밥캣 합병무산'에 성장성 애매해진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AI·로봇 기업 M&A 속도낸다
온코크로스 'IPO 몸값' 낮춰 흥행몰이는 성공, 김이랑 AI 신약 플랫폼에 집중
민주당 "탄핵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권성동, 협상 상대로 인정 못해"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한종희·전영현 주관
'코인열풍' 타고 또 다시 블록체인 게임 도전하는 장현국, 위믹스 조작 불신이 최대 걸림돌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9200억에 인수 결정 "대금, 매출채권 활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