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신사업으로 꼽은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발광다이오드(LED)와 TV용 미니LED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1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반도체는 일반조명, 정보기술(IT), 자동차, 자외선(UV)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LED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판매하는 종합LED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2022년 전장용 LED 매출이 증가하고 미니LED의 TV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장용 LED와 TV용 미니LED는 서울반도체가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사업이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2022년 전장용 LED사업에서 매출 24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고객사에 전장용 LED공급을 확대해 2021년 추정치보다 35.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반도체는 대표적 LED 신기술 중 하나인 와이캅을 적용해 9월 전기차 헤드램프용 LED제품 ‘와이캅TE(WICOP TE)’를 출시했다.
와이캅기술은 중간기판 없이 LED칩을 기판에 직접 장착하는 기술인데 와이캅기술이 적용된 와이캅TE는 중간기판에 걸리는 전기적 부하가 없는 만큼 열이 덜 발생하고 열의 배출(방열)이 빨라 안전성이 높다.
TV용 미니LED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
최고급 하이엔드TV에 올레드(OLED)나 미니LED가 탑재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최고급TV에 미니LED를 탑재하기 시작한 만큼 향후 TV용 미니LED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TV용 미니LED칩을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서울반도체를 포함해 중국 HC세미텍과 대만 에피스타, 렉스타 등에 불과하다.
서울반도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242억 원, 영업이익 109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