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프로슈머’시장 확산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프로슈머시장은 소비자가 직접 전력을 생산, 소비, 판매하는 데 관여하는 친환경 에너지시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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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균 LS산전 회장. |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LS산전은 국내 전력기기 1위업체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에너지 프로슈머시장 관련해 모든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년 동안 에너지 프로슈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자에 모두 15조9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에너지 프로슈머시장은 소비자가 전력 중개사업자로부터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장치(EMS) 등 소규모 전력 생산설비를 일정 렌탈비를 내고 공급받아 설치해서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에너지 프로슈머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은 곧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전력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LS산전은 전력기기, 에너지관리장치, 전력변환장치 등 에너지 프로슈머시장의 확대에 필요한 핵심부품의 자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LS산전은 향후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에서 중개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중개사업자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할 때도 LS산전의 핵심제품을 사용해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한국전력과 함께 해외진출에 나선 점도 중장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해외 송∙배전망 시장에 진출해 전력 손실률이 높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전력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LS산전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이 올해 2조3808억 원, 2017년 2조5927억 원, 2018년 2조8049억 원으로 해마다 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