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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전통시장 정비로 눈 돌려, 서재환 작지만 알짜사업 찾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1-12-28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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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전통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가로주택정비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소규모 정비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등 시장정비사업에서 새로운 주택사업 일감을 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금호건설 전통시장 정비로 눈 돌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325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재환</a> 작지만 알짜사업 찾아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

28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앞으로 소규모 정비사업 가운데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시장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시장은 대체로 교통을 비롯한 입지여건이 좋은 구도심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정비사업을 통한 개발 수익성 부분에서도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다른 건설사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 때부터 시장정비사업에 공을 들인 만큼 시장정비사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금호건설은 이미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 서중 양대시장, 경기도 광주 경안시장 정비사업 등을 진행했고 최근 대구 북구 칠성시장 정비사업도 따냈다.

대구 칠성시장 정비사업은 칠성동 구도심의 재래시장과 오래된 주택을 최고 38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가 781억 원 정도로 사업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존 재건축·재개발사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행정절차나 사업구조가 단순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그만큼 사업을 추진하면서 들어가는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고 불안정성도 완화된다.

금호건설이 앞서 진행한 경기 광주 경안시장정비사업 부지도 광주 원도심인 경안동 중심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역이 도보거리에 있고 경안시장 외에도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등 중심 상업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였다.

금호건설은 이 부지에 광주지역 최고층인 25층 높이 주상복합아파트와 광주 최대 규모인 연면적 2만3900㎡, 총 3개 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지어 공급했다.

금호건설이 시공사 선정까지 됐다가 불발됐던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정비사업도 사업 대상 부지 인근에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이 있는 데다 아현뉴타운 등과 가까워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

시장정비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다라 노후화된 시장의 현대화를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시장 주변 오래된 주택까지 함께 재건축하면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단지를 함께 건설하는 방식의 재건축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많고 일반 정비사업과 비슷한 절차로 진행된다.

서 사장은 시장정비사업을 여러 차례 수행한 경험을 앞세워 공격적 영업활동을 펼치며 시장정비사업 강자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있다.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 등이 낙후한 전통시장과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정비사업 확대와 지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일감 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이 시장정비사업에 눈길을 주는 것은 올해 들어 대형 건설사들이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기존 소규모 정비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시장정비사업은 시장을 끼고 있는 만큼 일반 재건축과 수주활동 등에도 다른 부분이 있다”며 “금호건설은 수주 경험을 살려 앞으로 전통시장을 현대화하는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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