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플랫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배달기사 노조와 배달요금 협상에 합의했다.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와 진행한 배달료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조에 소속된 배달기사 200여명은 23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달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배달료 인상을 요구했다.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배달기사들에 보험료를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유상종합보험에 가입한 배달기사에게 100만 원, 유상책임보험 가입자에게 50만 원을 각각 지급하는 내용이다.
보험료 지원기간은 2년으로 1년 이상 배송대행 기본계약자 가운데 하루 20건 이상, 1년 200일 이상의 실적을 올린 배달기사가 대상이다.
배달의민족 렌털바이크인 '민트바이크'를 사용하는 배달기사에도 연간 100만 원의 보험료를 2년 동안 제공한다.
배달료 산정 기준도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바뀐다.
이번에 나온 노사 합의안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행여부가 결정된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이번 교섭을 통해 배달기사들의 배달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배달기사들의 안전강화 및 교육 등을 통해 배달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