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1700명,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12-23 17:20: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택배노조는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2290명 가운데 2143명이 찬성해 찬성률 93.6%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 1700명,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 2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 여명으로 이 가운데 택배노조원은 2500명이다. 노조원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7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과 파업 투쟁을 지지하는 비조합원들은 CJ대한통운 자체 상품 규정을 벗어난 물량은 배송하지 않는 '상품규정 준수 운동'에 나선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인상된 택배요금을 CJ대한통운이 추가 이윤으로 가져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은 4월 170원의 택배요금 인상을 단행했는데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영업이익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며 "10월부터는 51.6원을 택배노동자 수수료(임금)에서 제외하면서 수수료를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은 내년 1월에는 100원을 추가로 인상하고 그 가운데 70∼80원을 이익으로 가져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의 사용처를 놓고 대화해보자는 얘기를 CJ대한통운에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얼굴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만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