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롯데마트) 대표가 미래형 점포인 '제타플렉스'를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강 대표는 23일 서울 롯데마트 잠실점을 재단장해 새로 연 ‘제타플렉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타플렉스 확대 계획을 놓고 “연간 매출 100억 원 정도인 점포 등을 중심으로 10개 미만으로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롯데마트) 대표. |
롯데마트는 연매출 100억 원 정도의 매장과 70억∼80억 원 수준인 매장을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 중계점, 서울역점, 경북 구미점, 경기 의왕점 등이 있다.
강 대표는 제타플렉스 매출 목표를 놓고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올해보다 잘해야 하지 않겠냐”며 “공격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할인상품만 판매하는 점포로는 만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타플렉스가 신선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매출 1등보다는 우리나라에도 이 정도의 식품 매장이 있다는 것을 와서 봤으면 좋겠다”며 “경쟁사(이마트)가 잘하고 있어서 아직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타플렉스는 신선식품 샐러드존에서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아쿠아 포닉스' 방식으로 재배한 채소 등을 선보인다. 수산매장에서는 파노라마 수족관과 계단형 수족관을 설치했다.
수산매장에서는 참치회를 맡김차림(오마카세) 방식으로 판매한다.
제타플렉스는 전체 영업면적이 1만4214㎡(약 4300평)로 전국에 있는 롯데마트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상품이 30% 이상 많으며 진열 길이도 기존점 평균보다 30%가량 늘렸다.
특화매장이 많은 것도 제타플렉스의 특징이다.
매장 1층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곳에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를 만들어 모두 4천여 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이 매장은 1322㎡의 국내 최대 규모로 8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매장 2층에는 리빙전문점인 룸바이홈랩이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