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14주 연속 약화됐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20일 기준 12월3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07%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0.09%)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올랐다. 2020년 6월2주 이후 81주째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07%)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3%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4%)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용산구(0.08%)는 정비사업 기대가 있는 이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마포구(0.03%)는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은평구(-0.03%)는 매물이 쌓이고 시세가 낮아진 거래도 발생하며 2020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07%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08%)와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초구(0.12%)는 잠원동이나 우면동의 상대적 저평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기대가 있는 압구정동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동구(0.10%)는 상일동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고 송파구(0.07%)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 이외에 금천구(0.00%)는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0.11%)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이천시(0.41%)는 주거환경 양호한 중리·안흥동의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의왕시(0.00%)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아 보합으로 전환됐고 수원 영통구(-0.01%)는 매물이 쌓이며 2년 5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0%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13%)와 비교해 0.03%포인트 축소됐다.
계양구(0.20%)는 작전동 역세권 인근과 병방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5%)는 정비사업의 영향이 있는 삼산동과 부개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중구(0.14%)는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서구(0.10%)는 검암·마전동의 중소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09%)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광주(0.15%), 충남(0.15%), 경남(0.13%), 충북(0.12%), 전북(0.12%), 강원(0.11%), 제주(0.11%), 인천(0.10%) 등이 상승했고 세종(0.57%)과 대구(0.03)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54곳으로 지난주(157곳)보다 3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5곳에서 6곳으로 늘었고 하락지역은 16곳으로 2곳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