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탈레스가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되는 다기능위상배열(AESA)레이더 개발에 참여한다.
방위사업청은 20일 한민구 국방부장관 주재로 제9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에서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시제품을 제작할 우선협상대상업체로 한화탈레스를 선정했다.
|
|
|
▲ 장시권 한화탈레스 대표이사. |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2월 시제품 제작업체 선정에 착수했고 4월 초 기술능력과 비용에 대한 평가를 거쳐 한화탈레스를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했다. 당초 LIG넥스원이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최종적으로 한화탈레스가 선택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한화탈레스와 기술 및 조건협상을 거쳐 오는 6월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데 현재 미국의 75~80% 수준의 기술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는 적 전투기를 식별하고 전투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한국형전투기의 핵심장비다. 지난해 미국이 이 기술의 이전을 거부하면서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21년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은 2025년 완료된다. 초도비행은 2022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