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는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해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화장품 관련법 변경으로 ODM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호재로 파악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코스맥스 목표주가 14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코스맥스 주가는 8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중국시장에서 성장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사업 부진 등 불확실성에 따른 현재 주가 하락 수준은 지나치다”고 바라봤다.
코스맥스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코스맥스 성장세가 이어지며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맥스 상하이법인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나는 등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온라인 브랜드 바이어들에 적극적으로 영업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중국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코스맥스가 당장 내년부터 생산라인을 증설해야 할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한동안 코스맥스에 유리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30년만에 바뀐 중국 화장품 관련법에 따라 신제품 등록이 굉장히 까다로워지면서 코스맥스와 같은 대형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기업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맥스 주가가 최근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사업 전망 및 기업가치 등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폭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미국에서 실적 우려 등이 코스맥스 주가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고려해도 현재의 주가 하락은 지나친 수준인 만큼 현재는 저점 매수를 노려야 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