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1분기에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매출 1조4336억 원, 영업이익 1112억 원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3%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94.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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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 회복이 더디고 공작기계사업부를 매각하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이뤄진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건설기계와 엔진부문사업에서 내실을 다졌다.
건설기계와 엔진부문의 1분기 매출은 각각 3668억 원, 9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35.6% 줄어들었다.
하지만 건설기계부문에서 영업이익 169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엔진부문에서 영업이익 86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969.3% 늘어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구조조정에 따라 약 800억 원의 비용을 줄였으며 2분기부터 구매가격 절감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견조한 외형성장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두산밥캣은 유럽시장 회복과 환율효과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북미에서 있었던 배기규제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CTL) 생산라인 정비에 따른 조기생산 등 일시적 요인으로 수익성은 낮아졌다.
두산밥캣은 1분기에 매출 9700억 원, 영업이익 8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