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건설신기술을 지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삼표피앤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단부 보강형 PC더블월 복합화 공법’을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920호)로 지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 단부 보강형 PC더블월 공법 개념도. <현대건설> |
국토교통부는 해당 기술이 국내 최초거나 진보성, 현장 적용성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기술을 건설신기술로 지정한다.
단부 보강형PC 더블월 복합화 공법은 현장생산방식에서 공장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공장제작건설(OSC) 기술의 일종이다. 서로 연결된 두 개의 PC벽판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반하여 두 개의 PC 벽판을 연결해 하나의 벽체를 형성하는 공법이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을 현장 적용하면 기존 방법보다 30%정도 공사 기간이 줄고 공정 단순화로 안전사고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콘크리트 벽체의 내구성이 강화돼 지진 저항 성능도 높아지고 누수에 취약한 부위에 대한 품질 확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의 기술인증을 통해 구조적 성능을 검증받았고 4건의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앞으로 건설 생산방식의 품질, 안정성, 요구성능 극대화를 위한 공장제작건설 기술을 지속 개발해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 현장 글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공장제작건설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첨단로봇·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극 도입해 고령화 및 인원부족으로 인한 안전재해 및 효율성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