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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브릭스서 사상최대 점유율 기록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06-22 21: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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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시장에서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브릭스서 사상최대 점유율 기록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기아차는 올해 1~5월 브릭스시장에서 모두 114만9천553대를 팔았다고 22일 현대기아차가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브릭스시장 2위 자리도 더욱 굳건해졌다. 현대기아차의 브릭스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8%에서 현재 11.2%로 높아졌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브릭스시장에서 기록한 사상 최대 점유율이다.


3위를 차지한 GM과 점유율 격차도 0.3%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시장 1위는 폭스바겐으로 점유율 18.9%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신흥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전략차종이 판매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지 생산능력도 현대기아차의 저력으로 작용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브릭스 지역은 미국과 유럽시장 다음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며 “이들 지역에 현지 생산체제를 적기에 구축했기 때문에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1998년 인도를 시작으로 2002년 중국에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에 공장을 지어 현지 전략차종 생산을 담당하게 했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HB20 시리즈를 전략차종으로 내세우고 있다. HB20는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 차량이다. 현대차는 브라질 자동차 판매의 90%를 차지하는 혼합연료 차량 시장 공략을 위해 HB20 개발에 40개월의 시간을 들였다.


지난해 9월 출시된 HB20는 애초 소형차급에서만 출시됐다. HB20는 지난해에만 17만 대 가량이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현대차는 HB20를 대형차, 세단, RV 부문에서도 출시해 브라질 내에서 수요층 넓히기에 나섰다.


러시아시장에서 현대차는 쏠라리스(한국명 엑센트)를, 기아차는 리오(한국명 프라이드)를 현지 주력모델로 밀고 있다. 두 차량은 러시아 기후와 운전문화를 고려한 상품성으로 현지 수입차 판매 1,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인도에서 현대기아차는 현지 경제침체 속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인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4.3% 증가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한 만큼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다른 어떤 시장에서 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전략차종으로 판매기반을 다진 뒤 잇따른 신차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10.6%로 폭스바겐(22.8%)에 이어 2위다. 그 뒤로 GM(10.5%)이 바짝 뒤쫓고 있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중국 전략차종으로 선보인 모델은 위에동(한국명 아반떼HD), 랑동(아벤떼MD), 밍투(미스트라), ix25 등이다. 소형차, 중형 세단, SUV 등 다양한 차급에서 출시돼 빈틈없는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다.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젊은층 수요 잡기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2011년 K2를 중국 젊은층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량해 출시했다. 올해 4월 K3의 해치백 모델인 K3S를 출시하면서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이민호를 기용하는 등 20~30대 연령층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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