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2022년 중국에서 고급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8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022년 중국에서 설화수의 고급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이커머스에서도 콘텐츠 개발을 통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중국에서 설화수의 고가 화장품 라인인 ‘자음생’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추가로 고가 라인 ‘진설’을 통해 고가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중국법인에서 설화수의 매출 비중은 2022년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설화수의 중국법인 매출 비중 예상치와 비교하면 약 10%포인트 확대되는 것이다.
최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도 중국에서 출시해 지속적으로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2022년 아시아지역에서 매출 1조9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 10.1% 늘어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대중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에 매출 비중을 줄이면서 설화수의 압도적 비중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내외에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와 중국 등에서 플랫폼별 성격을 고려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높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중국에서 콘텐츠 개발을 지속해 MZ세대에 맞춰 고객 관심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270억 원, 영업이익 55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45.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