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지주사 LG가 주력계열사인 LG화학과 LG전자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는 향후 LG그룹 계열사의 전기차부품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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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화학과 LG전자가 모두 올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상장회사들도 지주사 LG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910억 원, 영업이익 1조162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8.6%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석유화학부문에서 실적개선을 이끌고 중대형전지에서도 고객사의 전기자동차 판매가 본격화돼 올해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도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TV, 스마트폰 G5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I업체인 LGCNS와 레저업체 서브원, 반도체 소재기업 LG실트론 등 비상장기업의 실적도 올해 수주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CNS는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사업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서브원과 LG실트론도 각각 주력사업분야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LG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계열사 역량을 총집결해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부품사업도 향후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그룹 계열사들이 각각 전기차 생산체인을 갖추고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어 곧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지주사 LG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