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수기가 미국의 정수기 실험기관으로부터 미세플라스틱 제거 성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정수기가 미국 NSF인터내셔널로부터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 제거 성능을 인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NSF인터내셔널은 미국국가표준협회(ANSI)에서 공식 승인한 음용수 및 정수기 실험기관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도 협력하고 있는 단체다.

미세플라스틱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건강도 위협하는 유해물질이다.

NSF인터내셔널과 미국국가표준협회는 2019년부터 미세플라스틱 제거 성능에 관한 국제 시험규격을 준비해 올해 12월 공식 발표했다.

이 인증을 통과하는 것은 0.5~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아주 작은 미세플라스틱 입자까지 제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는 올해 3월 NSF인터내셔널로부터 중금속(납, 비소, 수은)과 비스페놀A, 과불화합물, 환경호르몬, 소염진통제 등 73개 항목에서 정수 성능을 인증받았다.

그 뒤 미세플라스틱, 신경안정제, 항생제 등 의약물질과 오염물질의 정수 성능 인증이 추가돼 인증 항목은 모두 83개로 늘었다.

이는 국내에서 제조된 직수형 정수기 가운데 최다기록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에는 ‘4단계 필터 시스템’이 탑재됐다. 세디먼트와 카본블록으로 구성된 PRE필터, UF필터, POST필터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수돗물 속 이물질을 걸러낸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비스포크 정수기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직수관을 사용해 부식과 오염관련 우려가 적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4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을 자동 배출하고 3일마다 직수관을 자동으로 전기분해 살균하는 등 스스로 위생을 관리하는 ‘스마트 클린 케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정수 성능과 위생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