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13일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Farmer’s Pick)’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고객이 원하는 신선식품을 만들기 위해 이마트가 농가를 직접 선택하고 관리한다는 뜻에서 신선식품 브랜드를 선보인다”며 “인증된 맛있는 과일과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기 위해 브랜드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파머스픽 농산물은 생산 단계부터 재배 방식, 품질 확인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사과를 예로 들면 경북 영주와 안동, 문경 등 사과를 생산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전국 10여 개 지역, 1천여 곳 농가의 데이터를 분석해 좋은 품질의 사과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농가 상품에만 파머스픽 브랜드를 부여한다.
이마트가 신선식품 브랜드를 따로 출범한 것은 그로서리(식료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온라인 유통업체보다 경쟁력 우위에 선 분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온라인 거래액 가운데 농·축·수산물 비중은 3.8%에 그쳤다. 반면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농·축·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이른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선식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는 의미다.
이마트는 파머스픽 상품군을 100여 종으로 늘려 2022년에 연매출 3100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