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경총 "한국 수출입 품목과 국가 집중도 높아 다변화 필요"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1-12-12 17:40: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우리나라의 국가별, 품목별 수출입 집중도가 경쟁국가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우리나라 수출입 집중도 국제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국 수출의 품목 집중도(허쉬만-허핀달 지수)는 877.3으로 나타났다. 
 
경총 "한국 수출입 품목과 국가 집중도 높아 다변화 필요"
▲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일본이 785.6, 독일이 536.8이었다. 이 밖에 캐나다 508.5, 영국 422.2, 미국 410.7, 프랑스 394.4, 이탈리아 391.6 등이었다.

수출입 집중도는 ‘한 나라의 수출과 수입이 특정 품목이나 특정 국가에 집중된 정도’를 말한다. 수치가 클수록 특정 품목 또는 지역으로 수출입이 집중돼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국가들의 수출입 집중도를 △수출의 품목집중도 △수입의 품목집중도 △수출의 국가집중도 △수입의 국가집중도 등 4개 부분으로 나눠 분석, 비교했다.

수입의 품목 집중도는 563.4로 영국(478.4), 미국(454.7) 등 주요 7개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원자재(원유 등)나 중간재(반도체 등)의 수입 비중이 높아 유가 변동이나 중간재 공급망 불안에 따른 충격이 선진국보다 더 클 수 있다.

우리나라 수출의 국가집중도는 1076.4로 캐나다(5427.0)보다는 낮고 일본(1018.0), 미국(736.0) 등 나머지 G7 국가보다는 높았다.

수출의 국가집중도가 높다는 것은 일부 국가에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수출의 40% 이상이 중국(25.9%)과 미국(14.5%)에 집중돼 있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수입의 국가집중도는 910.4로 G7 국가 중 캐나다(2648.5)와 일본(951.5)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미국(810.5), 프랑스(720.1) 등 나머지 G7 국가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수입 국가집중도가 높으면 해당 국가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을 때 필수 품목의 안정적 수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지적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같은 대외 위험요인(리스크)을 완화하기 위해 무역시장 다변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신기술·신산업 육성, 소부장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적극적 투자 및 연구개발 지원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로 이종혁 내정, IT·전자부품 기술 전문가
삼성전자 SAIT원장에 박홍근 교수 위촉, 윤장현 DX부문 CTO 사장으로 승진
[현장] '제네시스 GV60 마그마'로 내년 내구 레이스 왕좌 도전, GMR "30시간..
비트코인 1억3048만 원대 하락, 분석가들 "몇 달 뒤 40~50% 반등 가능성도"
미국증시 AI 버블 우려 속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3%대 급락
시장조사업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생산능력, 내년 말 2배 이상 확대"
현대차증권 "에이피알 글로벌 점유율 확대 순항, 뷰티 업계 독보적 성장률 예상"
현대차증권 "농심 수익 정상화, 내년 가격인상 효과·케데헌 협업 성과 가시화"
현대차증권 "삼양식품 불닭 성장은 여전, 해외 확장 가속화로 성장세 지속"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